손주가 핸드폰만 해요 말 걸 방법 없을까?-소통법

💭 예전에 조카가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집에 와도 인사만 하고 방에 들어가 핸드폰만 하더라고요. 처음엔 괜히 서운하기도 하고, “요즘 애들은 왜 이렇게 예의가 없지?”란 생각도 들었죠. 그런데 어느 날 조카가 보는 게임 유튜브를 같이 보다 보니, 그 안에 나오는 상황들이 얼마나 재밌고 창의적인지 알게 됐어요. 그날 이후로는 오히려 제가 먼저 “요즘은 무슨 영상 봐?” 하고 묻게 되더라고요.

 

요즘 아이들은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않습니다. 게임, 유튜브, SNS까지 모든 것이 스마트폰 안에 들어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족 간의 대화 시간은 줄어들고, 특히 조부모와 손주 사이의 소통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게 현실이죠.

 

많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손주를 사랑하지만 막상 다가가려 하면 “할 말이 없어요”, “말 걸기가 어려워요”라고 하십니다. 손주가 핸드폰만 보고 있으면 다가가기도 어렵고요. 이렇게 세대 차이와 디지털 기기의 벽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막막하신 분들을 위해, 오늘은 손주가 핸드폰만 하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말을 걸고, 관계를 회복하는 방법을 살펴볼게요.

 

손주가 핸드폰만

 

손주가 핸드폰에 빠지는 이유부터 이해하기

먼저 손주가 왜 핸드폰에 집착하게 되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무작정 “그만해라”, “이제 그만 좀 봐라”는 말은 아이를 더 멀어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친구와의 소통 수단이자, 재미를 찾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 게임은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고
  • 유튜브는 새로운 정보와 웃음을 주며
  • 채팅 앱은 친구들과의 소통을 유지하게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스마트폰이 단순한 중독이 아니라 현대 아이들의 일상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아이를 비난하기보다는 공감하는 자세가 먼저 필요합니다.

핸드폰을 주제로 자연스럽게 말 걸기

손주가 핸드폰을 하고 있을 때 대화를 끊기보다는, 그 관심사에 먼저 다가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이죠. 아이가 하고 있는 게임이나 보는 콘텐츠에 대해 질문 형식으로 말을 걸어보세요.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표현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그거 무슨 게임이야? 할머니도 좀 알려줄래?”
  • “이 영상 재밌어 보이네. 누가 나오는 거야?”
  • “요즘 애들 사이에선 이게 인기야?”

 

이렇게 하면 아이는 “나를 이해하려 한다”, “내 관심사를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받게 되고, 경계심이 풀리며 대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진답니다.

 

손주와 소통-일러스트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어 소통하기

손주와의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공통 관심사를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서로의 관심사가 다르면 대화가 끊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작은 관심이라도 아이와 함께 나누려는 노력이 있으면, 그게 시작점이 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손주가 축구를 좋아하면 같이 경기 하이라이트를 본다거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면 함께 캐릭터 이야기를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작은 대화의 씨앗이 신뢰와 애정으로 자라납니다.

손주와 함께 해볼 수 있는 활동 아이디어

 

관심사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게임 같이 플레이하거나, 영상 함께 보기
유튜브 재밌는 영상 추천해달라고 하기
음악 요즘 좋아하는 노래 같이 듣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아이는 “우리 할머니(할아버지)는 나랑 이야기할 수 있는 어른이야”라는 인식을 갖게 되고, 자연스럽게 대화의 폭이 넓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솔직히 이런 노력을 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귀찮게 느껴지는 분도 계실 겁니다. 굳이 내가 손주와 저런 것까지 해서 친해져야 해? 하실지 모르지만 처음이 어렵지 한번 시도해보시면 나중에는 본인이 유튜브나 게임에 더 심취하게 되는 분도 계시답니다. 너무 먼 관계 같지만 오히려 자식보다 손주 세대와 친해지며 더 젊어질 수 있다는 말이죠.

 

손주와 소통-일러스트2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 자연스럽게 줄이는 방법

손주가 핸드폰에만 빠져 있다고 해서 무작정 뺏거나 제한하면, 반발심만 커지고 소통은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아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줄이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핵심은 자연스럽고 즐거운 대체 활동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재미를 느끼면 핸드폰에서 손을 떼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아이의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는 실천 팁

 

  • 스마트폰 사용 시간표 만들기: 손주와 함께 규칙을 정하면 참여도가 높습니다
  • ‘같이 하기’를 제안: 스마트폰 보는 시간을 혼자 두지 말고 옆에서 함께 관심 가져주기
  • 스마트폰 없이 재미있는 활동 만들기: 만들기, 요리, 산책 등

 

예를 들어 “핸드폰 30분 보면, 10분은 같이 그림 그려볼까?” 같은 방식으로 교환 조건을 걸어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이런 방식은 단순한 통제가 아닌 협력으로 받아들여져 아이도 긍정적으로 반응합니다.

 

💭 저희 외할머니는 스마트폰에 빠진 손주들을 보며 속상해하셨는데요, 어느 날부터인가 반대로 손주가 좋아하는 만들기를 같이 해보자고 제안하셨어요. 그렇게 시작된 종이접기 놀이가 어느새 가족의 일상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스마트폰 보는 시간도 줄어들더라고요. 때로는 말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더 큰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놀이와 일상 속에서 친밀감 높이는 전략

핸드폰을 내려놓고 아이가 조부모에게 마음을 열도록 하려면, 놀이를 통한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특별한 장난감이 없어도,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아이와의 정서적 거리는 가까워집니다.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놀이 예시

 

  • 종이접기: 종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
  • 쿠키 만들기: 함께 요리하며 손을 쓰고, 완성 후 함께 먹기
  • 어릴 적 이야기 들려주기: “할머니는 어렸을 때 말이야~”
  • 함께 사진 앨범 보기: 옛 사진을 보여주며 가족 이야기 나누기

 

이런 활동을 통해 손주는 조부모를 단순한 ‘어른’이 아닌 정서적 친구로 느끼게 되고, 더 자주 말을 걸고 싶어지게 됩니다.

 

손주와 소통-일러스트3

 

세대 차이를 좁히는 대화법

아이와 말을 섞으려 할 때 자주 나오는 어려움 중 하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입니다. 사실, 아이들은 공감받고 싶어하고, 칭찬받고 싶어하는 존재입니다. 이것만 기억하면 어떤 대화든 어렵지 않습니다.

친밀감을 높이는 대화 팁

 

  • 질문보다 감탄으로 시작하기: “우와~ 이거 네가 만든 거야?”
  • 일방적인 충고보다 공감 먼저: “요즘 많이 피곤하구나~”
  • ‘잘했다’보다는 ‘멋지다’, ‘신기하다’ 같은 감탄사 활용

 

또한 아이가 실수했을 때도 바로 지적하기보다는 이야기로 풀어가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예: “그렇게 하면 다칠 수 있어서 걱정돼~ 다음엔 이렇게 해보는 건 어때?”

조부모가 기억해야 할 세 가지 원칙

손주와 소통을 잘 하기 위해 조부모가 기억하면 좋은 핵심 원칙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원칙 설명
존중 아이의 관심사와 말투, 생활 리듬을 존중해 주세요
관심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질문하고 경청하세요
일관성 처음 정한 약속과 규칙을 계속 유지해 주세요

 

이 세 가지 원칙만 지켜도 손주와의 관계는 훨씬 부드러워지고,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로 보는 손주와의 소통 회복 이야기

손주와 소통이 어려웠던 분들이 작은 변화로 아이와 가까워진 경험은 많은 분들께 용기와 아이디어를 줄 수 있습니다. 아래는 실제로 조부모가 손주와의 관계를 회복한 몇 가지 사례입니다.

사례 1: 게임 좋아하는 손자와 ‘동맹’된 할아버지

70대 중반의 박 할아버지는 손자가 게임만 해서 처음엔 걱정이 컸습니다. 하지만 손자의 게임 화면을 유심히 보고 “이건 무슨 게임이니?” 하고 물으면서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손자가 “할아버지도 해볼래?”라고 말하면서 함께 게임을 해보게 되었고, 게임을 매개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사례 2: 유튜브 즐기는 손녀와 ‘리뷰 시간’ 만든 할머니

65세 이 할머니는 손녀가 늘 유튜브를 보느라 말을 잘 안 들어 속상했습니다. 어느 날, 손녀가 웃고 있는 영상을 보고 “그거 무슨 영상이야? 나도 보고 싶다”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되어, 식사 후 ‘유튜브 공유 시간’을 만들었습니다. 아이가 본 영상에 대해 설명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 예전에 우리 어머니도 손주가 핸드폰만 보니 서운해하셨어요. 그래서 손주에게 “할머니도 요즘 영상 좀 보고 싶은데 뭐가 재밌어?”라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눈을 반짝이며 추천해주더라고요. 그날 이후로 두 사람 사이에 웃음이 참 많아졌습니다. 다가가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조부모의 한 마디가 만드는 변화

손주에게 다가가는 건 거창한 행동이 아닙니다. 작은 말 한 마디, 작은 관심이 큰 변화를 만듭니다. “요즘 뭐 좋아해?”, “이건 어떻게 하는 거야?”라는 말만으로도 아이는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단지 대화를 위한 방법에 그치지 않고, 세대 간의 공감과 사랑을 나누는 계기가 됩니다. 손주 입장에서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는 나를 이해해줘”라는 생각이 들어 자연스럽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아이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먼저 다가가세요

손주가 핸드폰만 본다고 걱정만 하기보다는, 그 속으로 한 발 다가가보는 용기가 중요합니다. 그들이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면 아이는 마음을 열게 됩니다. 대화는 그렇게 시작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대화 방법은 아이를 혼내지 않고, 존중하고, 함께하려는 마음입니다. 처음엔 서먹할 수 있지만, 따뜻한 눈빛과 진심 어린 말 한 마디면 손주도 서서히 변하기 시작합니다.

마무리하며 – 소통은 사랑의 또 다른 표현

세대 간 대화는 쉽지 않지만,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손주가 핸드폰만 한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그 세계에 한 걸음 다가서면, 오히려 대화의 문이 활짝 열릴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작은 관심을 표현해 보세요. “이건 뭐야?”, “너는 어떻게 생각해?” 같은 말이 아이의 마음을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핸드폰보다 더 따뜻한 건 사람과의 대화니까요.

손주와의 소통에 대한 FAQ

 

  • Q1. 손주가 말을 잘 안 해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비난보다 관심을 보여주세요. 먼저 아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물어보세요.
  • Q2. 핸드폰을 너무 오래 하는데 강제로 줄여도 될까요?
    강제보다 대체 활동을 제안해보세요. 함께하는 놀이가 더 효과적입니다.
  • Q3.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막막해요.
    질문보다 감탄으로 시작해 보세요. “우와~ 너 이런 것도 알아?”처럼요.
  • Q4. 아이가 조용해서 다가가기 어렵습니다.
    말을 많이 시키기보다 옆에 앉아 같이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습니다.
  • Q5. 어떤 활동이 아이와 친해지기에 좋을까요?
    종이접기, 쿠키 만들기, 사진 보기 등 조용한 시간 속 활동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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